2011. 9. 18(일) : 카파도키아


<데린쿠유>

'데린구유'란 말은 '깊은 우물'이란 뜻으로 지하 동굴 도시를 말한다. 기독교 박해를 피해 숨어든 교회 성도들이 죽기까지 머물며 신앙을 지켰다는 지하 동굴 도시. 카파도키아에는 이런 동굴 도시가 400여 곳이나 산재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데린구유인 것이다. 카파도키아 지역은 응회암과 용암층으로 되어 있어 동굴을 파고 생활하는 것이 가능했다.

로마에서도 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지하 동굴에서 생활하였다(카타콤). 데린구유는 1960년대 마을의 닭 한 마리가 작은 구멍으로 들어가 나오지 앉아 주민이 당국에 신고하면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1965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으나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 구역은 총 면적의 10%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미로처럼 얽혀 있는 좁다란 통로들 사이로 광장이며 교회며 나름대로 삶의 모든 공간이 있다. 환기 시설을 먼저 관람하고 나서 굴 입구로 들어갔다. 그러니까 지하에 동굴을 파고 생활하면서 환기 시설이나 우물 등 모든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주거 공간이었다.

데린구유 지하 도시는 깊이가 총 55m에 달하는 8층으로 이루어졌으며 1층과 2층에는 마구간과 포도주 압착기, 돌로 만든 두 개의 긴 탁자가 놓여 있는 식당 혹은 학교가 있고 3, 4층에는 거주지와 교회, 병기고, 터널이 있다. 십자가 모양으로 파 놓은 교회, 지하 감옥 및 묘지는 지하층에 위치해 있다.

최대 3만 명까지도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지하도시라고 하는데, 형성 시기에 관한 정확한 자료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히타이트 시대였을 것이라고 어림하고 있다. 본격적인 확장기는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학교와 교회, 와인 저장고 등을 축조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작은 규모의 마을부터 거대한 도시에 이르기까지 총 40여 개에 이르는 거주지가 발굴되었다.


 

 

 



<파샤바계곡(Pasabag)(스머프 마을 혹은 버섯바위계곡)>

가지가지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드넓은 계곡 지대에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파샤’는 장군, ‘바’는 포도밭으로 ‘장군의 포도밭’이라는 뜻. 로마제국의 종교 박해를 피해 산으로 숨었던 초기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바위에 굴을 파서 만든 교회가 지금도 남아있다.

버섯모양 바위에 자신들의 거주지 이외에도 교회와 지성소, 사원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쌍둥이 버섯 바위, 세쌍둥이 버섯 바위 등등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진 바위들 계곡에 있는 버섯 모양의 바위와 기암괴석들은 일천만년 전에 일어났던 화산폭발과 지진, 비바람이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품이다 .

 

 

 

 

 


 

<괴레메 골짜기(우치히사르 [Uçhisar])>

터키어로 '3개의 요새'라는 뜻을 지닌 곳으로,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옛날 이곳에 살던 수도사들이 비둘기를 길렀다고 하여 '비둘기 골짜기'라고도 부르며 지금도 비둘기들이 많이 살고 있다.

괴레메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보아서는 안 되는 것 또는 나는 너를 볼 수 있지만, 너는 나 를 볼 수 없다는 의미라고도 한단다. 동굴교회가 일 년을 상징하는 365개나 있었지만 지금은 30여 개만 남아 있는 야외박물관. 전망대에서는 양 젖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2$ 에 판매. 스타워즈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저녁에는 호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Belly Dance" 공연 관람을 하였다.


Posted by 블랑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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