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수)맑음 (리스본 ⇒세비야로⇒테쥬강 ⇒황금의 탑 ⇒왕궁 유대인 마을 ⇒돈쥬앙의 집 ⇒세빌리아의 이발사 ⇒스페인 광장)

리스본을 출발하여 세비야로 가는 도중 부산 갈매기 팀의 유머러스한 멘트와 동료 소개, 안동 간고등어 팀의 소개도 이어져서 한결 부드러워진 분위기가 되었고, 귀에 익은 음악인 포르투갈 민요인 파두(Fado)라는 한맺힌 듯한 음악을 감상하면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드넓은 평야를 관통하였지만 보이는 것이라곤 포도나무, 올리브나무, 소나무, 기타 잡목 뿐 이었다.

이곳에서는 버스를 2~3시간 운행하고 30분을 반드시 쉬어야 하고, 또 하루 13시간 까지만 운행하고 반드시 11시간을 쉬어야 한다는 절대규칙을 모두가 철저히 지켰다. 이곳의 과일은 우리나라 보다 당도가 낮다고 하는데 오렌지와 메론은 참 맛이 있단다. 딸기는 신맛이 나서 딸기잼이나 파이로 만든단다.


리스본 시내에는 전차가 선로를 가르면서 달리고 있었고 귀족들이 살고 있다는 귀족마을을 통과 1000km가 넘는다는 테쥬강(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긴 강이며, 올 5월에 교황이 이 강위에서 미사를 볼 예정)을 통과 샌프란 시스코 금문교(Golden Gate Bridge)와 같은 아름답고 거대한 4.25교 (원래 는 통치자의 이름을 붙여 살라자르교 라고 하였다가 1974년 4월 25일 혁명을 기념하여 4.25교라고 개명함)를 통과 하면서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 (Rio de Janeiro)에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 놓았다는 코르코바도 그리스도 거상과 모양이 닮은 그리스도 상이 리스본 시내를 굽어 보고 있었다.

              4.25교 건너편 그리스도 상

 

                               리스본 개선문

 

황금의 탑 :1220년 이슬람교도가 과달키비르강(江)을 통과하는 배를 검문 하기 위해 세웠다. 강 건너편에 '은의 탑' 있었는데, 당시에는 두 탑을 쇠사슬로 연결하여 세비야에 들어오는 배를 막았다. 이곳에서 마젤란이 세계일주 항해를 떠난 것과 관련되어현재 해양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황금의 탑'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처음 탑을 지을 당시 금 타일로 탑의 바깥을 덮었기 때문이라는 설과 16~17세기에 신대륙에서 가져온 금을 이곳에 두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황금의 탑"황금의 탑 앞에 있는 강에서 컬럼버스가 1492년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출항하고 귀항하였다.

 

 

 

▼ 메트로폴 파라솔 
[METROPOL PARASOL]

[출처]작성자 잇콩

 

 

관람을 하는 도중 부활절 행사를 위해서 두건을 쓴 한소대(?)의 이슬람교인 들이 우리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계 3대 성당 중의 하나인 세비야 대성당을 견학하도록 계획 되어 있었으나 부활절 행사 관계로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2시간 이상 발이 묶여져서 그 옆 왕궁을 견학했다.왕의 방의 천정은 예술적인 조각이 강조 된듯하였고, 왕비의 방의 천정은 아름답게 꾸며 졌고, 제독의 방은 그저 밋밋한 천정을 하고 있었다.

                          "세비야 대성당"

 

 

 

 

 

 

그 왕궁의 주변에는 집시들이 모여 살았는데 귀족들로부터 세금을 철저히 거두어 들여서 왕에게 바치면서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생활권을 보장 받았다 한다.

왕궁을 보고 나서 유대인 마을을 들렀는데 마을의 중앙에는 광장이 있고 골목은 아주 좁아서 적으로부터 몸을 숨기기 용이하고 방어하기에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며 광장은 공동 휴식의 공간으로 사용되었다니 유대인들의 지혜가 엿보였다.

좁은 골목 끝나는 부분에 전설적인 호색한 돈 후안(돈 주앙)(이 인간은 하녀에서 부터 귀족까지 모두 사족을 못썻다나 )이 거주 했다는 집 앞에서 잠시 휴식과 맥주 한잔씩(김회장이 서비스 했는데 매우 달콤했다) 맛있게 먹고 돈 주앙의 집 옆에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무대가 되었고 작가가 1년 동안 이곳에서 기거를 했다는 2층 베란다를 한 컷 했는데 사진이 남아 있지 않아서 몹시 아쉽다. 그 집 옆에는 250년이나 되었다는 아주 커다란 고무나무가 정원에 각종 나무와 함께 2그루가 커다란 뿌리를 박고 있은 무리오 공원이 있었다.

컬럼버스의 항해년도가 새겨진 오벨리스크를 지나 스페인 광장 (이탈리아에 있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광장도 스페인 광장인 것처럼 스페인 광장은 여기 저기 도처에 아주 많다.)에 들어갔다.

스페인 광장은 행정 부처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원형 건축물에 들어 있으며 4개의 다리를 건너 아주 넓게 조성되고 있었다. (지금 공사 중) 원형 건축물의 벽면은 대칭을 이루고 14*4=56개 지방의 유명인의 인물과 문장이 자기로 새겨져 있었고 그 광장 주변에서 민속 악기를 연주하며 구걸하는 집시노인이 애처롭게 보였다.

 

 

Posted by 블랑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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