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8/13(화)

총독 관저는 입구부터 보초병(붉은 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털모자와 총검을 소지) 이 부동의 자세로 관광객의 사진촬영에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아들 생각이 난다. 7월에 훈련을 받고 의장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0만평의 대지에는 이정표를 나타내는 Inuit (에스키모)족의 얼음 돌, 각국 대통령 방문 시 기념식수를 하였는데 우리 나라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수도 한 코너에 자리하고 있었다.

 

Inuit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어디에서나 흙을 보기가 힘들게 잔디나 잘게 자른 나무로 덮여 있어서 우리의 환경처럼 먼지와 매연으로 하늘이 스모그 현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공원이나 잔디가 있는 곳은 “잔디가 아프데요!”라는 팻말을 세워놓고 보호만 하는 우리의 사고와는 달리 그네들은 항시 그 잔디를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 참 부러웠다.

온타리오에서 바라본 강 건너의 퀘벡주의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는데 퀘벡주는 프랑스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고 불어를 하지 않으면 주민들이 시큰둥해 하는 그런 특별한 곳이다. 그런데 걱정할 것이 없다. 간단한 불어 몇 마디만 사용하면 주민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는데 아침인사는 봉쥬르, 저녁인사는 봉쥬아, 봉누잇은 Good night 에 해당한다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또 재미있는 사실은 몬트리올이나 퀘벡주에서는 불어는 돈을 받고 배우고 영어는 돈을 내고 배운다는 것이다.

퀘벡주의 자동차에는 I remember 의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하는데 프랑스가 영국에게 패하였다 하여 후손에게 잊지 않도록 하자는 의미라나? 강 너머 배경을 사진에 담으면 멋진 작품이 될 수 있었지만 역광이어서 멋진 작품으로 남길 수 없어 아쉬웠다. 주당들은 온타리오에서는 새벽 2시까지 술을 먹고 퀘벡주에 건너가 새벽 4시까지 술을 먹는다고 한단다.

두 도시 사이를 오타와 강이 흐르고 있는데 Duck tower라는 차는 시내관광을 마치고 강을 건널 때엔 배로 바뀌는 그런 교통수단이 있었다.

오타와 강에서 다운타운 동남쪽으로 흐르는 1832년 군사지원을 수송하기 위하여 건설된 리도 운하 캐나다를 가로지르고 있으며 겨울엔 약 8km정도의 운하가 아이스링크로 개방되어 훌륭한 스케이트장이 된단다.

퀘벡주는 캐나다의 1/6로 가장 큰 주다. 쟈카리티 광장에는 문신을 새기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있었고 마차를 타고 관광을 하는 관광객도 있었으나, 발품을 팔고 여기저기 구석진 곳을 살펴보는 재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거리의 악사, 잡화상, 유럽풍 식당, 화가들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관광객의 자화상을 30분만에 완성(10캐나다 달러 약 8000원)한다는 화가 중에는 동양인의 자화상은 중국계 화가가 가장 잘 그린다고 한다. 거리의 퍼포먼스를 감상하려니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앞의 움직이지 않는 우주인 복장의 퍼포먼스가 생각이 난다. 그네들은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퍼포먼스로볼거리를 제공하는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하고 있었다.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남서쪽 몽루아얄의 자락에 위치한 생 요셉성당은 캐나다 수호성인이라고 추앙되는 생 요셉에게 바쳐진 성당으로서 수도사로서 활동하고 있던 앙드레 인데 질병을 치유하는 능력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남기고 간 목발들이 성당 여기저기에 쌓여 있었으며 많은 감사패를 전시하는 것만 보아도 대단한 분임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성당이나 교회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았다.

                           생 요셉성당

 

 

 

 


 

올드 몬트리올 건물들은 300-400년 전에 건축한건물들이 은행가를 중심으로 세워져 있었고 중앙은행은 최초의 고층건물이며 노틀담(Our lady : 성모마리아) 성당의 철탑은 (10300kg)종탑의 소리가 아주 멀리까지 들린다.

캐나다가 1976년에 올림픽을 개최하고도 No medal 인 유일한 나라고 빚더미에 허덕였단다. 몬트리올 경기장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80년에 Tower를 설치( 세계에서 최고로 45도 기울어지게 함)하고 91년도에 프랑스에서 100만 불을 들여 경기장 위의 뚜껑을 개폐식으로 건설하였다. 실내 수영장에 들어 가보니 소독약 냄새가 많이 났는데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헐리웃 엑션 오노 사건 이후에 김동성 선수가 이곳에서 스케이트 전 종목을 석권하였다고 하여 기분이 우쭐하였다.

 

 

몬트리올 경기장

 

밀레니엄 벽화

  

 

노틀담 퀘백 성당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 선수가 레슬링에서 우리 나라 올림픽 최초의 금메달을 따고 루마니아의 체조요정 코마네치 선수가 체조에서 10점 만점을(현재는 미국 망명을 와서 어렵게 산다고 함), 조혜정 선수가 주장인 우리 나라의 여자 배구가 동메달, 북한의 구영조 선수가 복싱으로 금메달을 따서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게양되어 있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가장아름다운 곳으로 지정된 퀘벡주는 종이수출이 세계 제1위, 이 제 2위를 차지하며 허드슨만의 수력발전은 4000만 kw를 미국으로 수출한다고 한다. 퀘벡 City는 65만 인구로 도둑과 강도 거지가 없지만 겨울에는 영하 20도 까지 내려가 겨울 눈 축제, 얼음 조각, 얼음을 이용한 스포츠가 발달되어 있고 특히 Ice Hotel은 2004년까지 예약이 이미 끝났다고 하니 가히 그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Ice Hotel 2001년 개장1월 4일에서 4월1일까지 영업하는 북미 유일한 Ice Hotel이다. (보통 호텔안 온도는 -2C ~ -5C 유지 한다고 한다)

 

 

 

 

 

 

 

 

 

  

 


Upper town의 중심에 우뚝 솟은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퀘벡 시티의 상징인 건물로 세계 제2차 대전 중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결정한 연합군회의가 열렸던 곳이다. 호텔 옆으로는 나무로 된 넓은 테라스(테라스 뒤프랭)에서 바라보는 세인트로렌스 강의 전망은 일품인데 이 넓은 테라스에서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공연을 벌인다.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에는 거리의 악사들이 (Violin, Flute, Trumpet 등을 연주)관광객의 휴식시간을 즐겁게 하여 주었다. 언덕 쪽으로 향하는 나무 계단은 총독의 산책로’로 명명된 길이 있다.

   Chateau Frontenac: 샤토 프론테낙 호텔은 퀘벡 시티의 상징적 건물

     (세계 제2차대전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결정한 연합군 회의가 열렸던 곳)

 

 

 

 

 

             테라스 뒤프랭에서 바라본 세인트 로렌스 강

 

         테라스 뒤프랑 끝쪽 계단부터 시작되는 총독의 산책로

 

퀘벡 city에는 대구가 많이 나서 배들이 속력을 내지 못할 정도라니 그 대구가 우리 나라의 인근 해안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퀘벡City 성은 로렌스 강을 끼고 있어서 수원성을 연상케 하고 있었다.

캐나다는 짧은 역사여서 1812년 전쟁과 7년 전쟁으로 대별된다고 한다. 7년 전쟁에서 영국이 승리하여 프랑스가 퀘벡(인디언어로 물이 좁아진다)에서 자리를 잡게 되어서 현재 모든 생활양식과 언어가 프랑스식이고, 동양인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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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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