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 04 열차로 샤모니를 출발하여 18시 54분에 라우터브루넨 에 도착하여 Camping Car에서 여장을 풀었다. 역에서 캠핑장소로 오는 도중 전혀 예기치 못하게도 창덕여고 제자를 만나 무척반가웠다. 방학기간 유럽 여행 중이라며 역으로 이동 중이었다. 저녁을 먹고 캠핑장에서 열린 스위스 민속춤과 요들송을 관람하였다. 스위스 본고장에서 들어보는 요들과 민속춤은 오랜 기간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되리라. 켐핑 카에는 요리도 할 수 있고, 샤워 시설, Tea table,흔들거리기는 하지만 하룻밤 지나는데 불편함이 없는 침대가 갖추어져서 색다른 경험이었다.
<라우터브루넨>
해발 806m에 위치한 라우터브루넨은 ‘울려퍼지는 샘’이란 뜻을 가진 시골 마을이다. 슈타우바흐 폭포가 자리하고 있으며, 거대한 융프라우의 절경과 작은 집들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쉴트호른에 가기 위한 등산열차를 타는 지점이기 때문에 교통편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오른쪽에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슈타우바흐 폭포>
1999. 8/11(수)
융프라우에 오르기 위해 우리는 라우터브루넨에서 열차로 클라이네 샤이덱(2061m) 을 경유해 융프라우 요흐(3454m)까지 오르는 코스를 택했다. 클라이네 샤이덱 역에 환승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도중 정말로 운이 좋게도 개기일식을 관찰 할 수가 있었다. 이런 여행지에서 우주쇼(?)를 볼 수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역인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saw-toothed wheel 로 되어있어 급 경사지역도 쉽게 올라갈 수가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아이거 글래시어(2320m)까지는 바깥을 볼 수 있는 산악지역을 지나며 그 이후에는 바위를 뚫어서 조성된 7122m 길이 석회암 터널을 통과한다. 터널을 통과하는 구간에서는 5분씩 두 번을 정차한다. 첫 번째 정차역인 아이거반트(2865m)에서는 그린델발트와 클라이네 샤이덱, 튠 호수 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두 번째 정차역인 아이스메어(해발 3160m)에서는 드넓게 펼쳐진 빙하와 암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는 동서의 치밀한 사전 정보로 40% 할인한 good morning ticket 을 이용해서 등산열차에 몸을 실었다. 훗후 zz
<융프라우>
‘신이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이라는 칭송을 받는 융프라우의 높이는 4,158m다. 아이거, 묀히와 더불어 융프라우 지역의 3대 봉우리 중 최고 형님뻘이지만, 이름에 담긴 뜻은 아이러니하게도 ‘젊은 처녀’다. 그러나 수줍은 처녀처럼 그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산 밑 인터라켄의 날씨가 화창하더라도 융프라우는 구름에 만년설로 덮인 알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융프라우는 알프스 최초로(200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융프라우와 더불어 산줄기 사이로 뻗은 알레치 빙하도 유산에 속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 변화무쌍한 날씨가 등재 이유 중 하나라는 점인데, 유네스코 목록을 뒤져보면 빼어난 산세, 빙하와 함께 끊임없이 계속되는 날씨 변화를 등재 사유로 적고 있다. 3,000m가 넘는 고지에는 천문대와 연구소도 들어섰다. 물론 유네스코는 융프라우가 유럽의 예술, 문학, 등반, 여행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점을 빼놓지 않고 높이 사고 있다.
또한 융프라우가 친숙한 것은 역과 산악열차 때문이다. 암벽을 뚫고 1912년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산악열차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역(3,454m)인 융프라우요흐 까지 이어진다. 산악열차는 2012년이면 100주년을 맞는다.
산세를 제대로 감상하는 포인트는 플라토 전망대나 빙하지대로 이어지는 역 뒷문이다. 밖으로 나서면 융프라우와 22km 뻗은 알레치 빙하가 코앞에 펼쳐진다. 알레치 빙하는 유럽 최장 길이로 독일의 흑림지대까지 뻗어 있다. 서 있는 발 아래는 한여름에도 만년설이다.
만년설을 밟으며 빙하 트레킹을 즐기는 게 융프라우 감상의 ‘첫 번째 숨겨진 속살’이다. 트레킹은 묀히 산장까지 이어지는데 두세 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하다.
빈사의 사자상
<툰 호수( Lake Thun ) & 브리엔츠 호수( Lake Brienz )>
인터라켄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호수로 높은 산들 사이에서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Inter Lake 를 뜻하는 인터라켄은 2개의 호수가 바로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다. 인터라켄을 중심으로 대칭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에메랄드 빛 호수 위로 아름다운 고성을 돌아보는 유람선은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Inter Lake 를 배경으로 승준 & 현우>
그린델발트에서 아이거(Eiger) 봉
14시 45분 인터라켄 오스트 를 출발하여 19시 25분 이탈리아 밀라노 역에 도착을 하여보니 2시간 반의 여유시간이 있어서 밀라노 중앙역을 나와 renovation 중는 밀라노 대성당을 밖에서 감상하고, 대성당 바로 옆에현대화 되어있는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 갈레리아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아케이드 쇼핑몰에서Window shopping 만으로 만족했다.